9년 전 영수증까지 공개…전현무, '링거 의혹' 정면 돌파
2025-12-23 18:21
방송인 전현무 측이 9년 전의 과거사로 불거진 '차량 내 링거' 의혹에 정면으로 맞섰다. 최근 연예계를 강타한 이른바 '주사이모·박나래 게이트'의 불똥이 엉뚱하게 전현무에게 튀면서, 과거 방송 장면이 불법 의료 행위가 아니냐는 고발로까지 이어진 데 대한 강력한 반박이다.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23일, 논란이 된 장면이 촬영되었던 2016년 당시의 진료기록부와 진료비 수납 내역 등 객관적인 자료를 전격 공개하며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했다. 단순한 해명을 넘어, 법적 증빙 자료를 통해 논란의 싹을 잘라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소속사가 제시한 증거는 구체적이고 명확했다. 2016년 1월 14일, 20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병원을 방문해 정식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명시된 진료기록부 사본과 해당 날짜의 진료비 수납 내역을 공개했다. 이는 전현무가 개인적으로 의료인을 호출한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음을 입증하는 핵심 자료다. 당시 진단명은 인후염, 후두염, 위식도역류였으며, 처방 역시 이에 따른 항생제, 소염제, 위장약 중심의 치료였다. 논란의 중심이 된 수액 처치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의료 행위의 일환이었으며, 처치 후 발생한 의료폐기물 역시 규정에 따라 병원에 반납했음을 명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소속사는 이번 추가 자료 공개를 통해 기존의 입장을 더욱 공고히 했다. SM C&C는 "위 자료들을 통해 전현무의 의료 처치는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 하에 의료기관 내에서 이루어진 적법한 진료 행위의 연장선이었음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으며, "향후 관계 기관의 사실 확인 절차가 진행될 경우에도 모든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9년 전의 기록까지 꺼내 든 초강수 대응이 엉뚱하게 번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사 전민규 기자 minkyuJeon@newson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