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놀랐다…그래놀라가 신장과 혈압에 미치는 영향
2025-12-26 18:15
아침 식단에 추가한 과일 그래놀라가 중등도 만성신장질환(CKD) 환자의 건강 지표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최근 일본 준텐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과일 그래놀라로 대체하는 간단한 변화만으로도 환자들의 혈압과 신장 손상 관련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신장 질환 관리에 있어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새로운 관리 방안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연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의 중등도 만성신장질환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아침 식사를 주 5일 이상, 50g의 과일 그래놀라로 대체했다. 연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혈압에서 나타났다. 환자들의 평균 수축기 혈압이 128.9㎜Hg에서 124.3㎜Hg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심혈관 질환 합병증 위험이 높은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소변 검사에서는 신장의 세뇨관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뚜렷하게 감소하여, 그래놀라 섭취가 신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일부 완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물론 이번 연구 결과가 모든 만성신장질환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해법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몇 가지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대조군 없이 24명이라는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연구 기간이 2개월로 짧다는 점이 우선 지적된다. 또한, 특정 국가(일본)의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연구에 사용된 그래놀라 제조사가 연구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은 결과 해석에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는 향후 식이섬유와 신장 건강의 연관성을 탐구하는 대규모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환자들이 일상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식단 관리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충분한 의의를 가진다.
기사 우민우 기자 minwooo39@newson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