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아보카도, 특정 약과 만나면 ‘독’
2026-01-23 12:43
‘숲속의 버터’라 불리며 슈퍼푸드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아보카도. 풍부한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영양소 덕분에 건강과 다이어트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정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유형은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아보카도에 함유된 특정 단백질이 라텍스 성분과 유사하여, 라텍스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의 약 30~50%가 아보카도, 바나나, 키위 등에도 교차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섭취는 물론, 만지거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입술 부기, 가려움, 호흡 곤란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아보카도는 금기 식품에 가깝다. 아보카도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항응고제의 약효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도 대표적인 항응고제인 와파린 복용 시 피해야 할 식품으로 아보카도를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아보카도는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지닌 매력적인 식품이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을 복용 중이라면, 아보카도를 섭취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사 우민우 기자 minwooo39@newson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