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관'은 그만, 우리 동네 문예회관이 직접 제작한다
2026-01-28 12:48
전국 각지의 문화예술회관이 단순한 공연 관람 공간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는 창작 기지로 거듭난다.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 문예회관의 체질 개선과 브랜드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나섰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이 사업에는 작년의 4배에 달하는 총 100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으며,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전국 17개 시도의 95개 문예회관이 수혜 대상으로 확정됐다.

가장 많은 37개 문예회관이 선정된 '신작 공연콘텐츠 제작' 분야는 사업의 핵심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각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 인물, 설화 등 고유한 문화자원을 소재로 새로운 공연을 창·제작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공연이 아닌 그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 탄생을 유도한다.

이번 대규모 지원을 통해 전국의 문예회관들은 자체적인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안정적인 창작의 토대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지역 주민들은 자신의 생활권 안에서 더욱 다채롭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기사 황한결 기자 hangyeol_87@newson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