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년 만에 다시 달 향한 인간…아르테미스 2호 순항
2026-04-02 09:02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2호’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에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근처까지 향하는 비행이 시작되면서,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도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게 됐다.NASA는 미 동부 시각 1일 오후 6시 35분, 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7시 35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실린 오리온 우주선을 발사했다. 이번 임무는 SLS와 오리온 우주선이 실제 승무원을 태우고 수행하는 첫 유인 시험 비행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실제 발사 이후 상승 과정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로켓은 이륙 56초 만에 초음속 구간에 진입했고, 2분 9초 뒤에는 고체로켓부스터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NASA는 초기 비행 데이터가 예정된 비행 시퀀스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약 10일 동안 달 궤도 인근과 달 뒤편을 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승무원은 리드 와이즈먼 사령관, 빅터 글로버 조종사, 크리스티나 코흐, 캐나다우주청 소속 제레미 한센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사 성공은 NASA의 장기 유인 탐사 전략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일부 조정해 2027년 지구 근처에서 시스템 성능을 추가 검증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2028년에는 달 남극 유인 탐사에 나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발사는 달 장기 체류와 향후 화성 유인 탐사로 이어지는 ‘문 투 마스(Moon to Mars)’ 전략의 첫 유인 관문으로 평가된다.
기사 서태윤 기자 seotae_78@newsonul.com